일본에서 오신 여행객 분들과 함께 숲으로 산책을 갈 때마다, 많은 분들이 놀라워 하시며 이렇게 묻곤 하셔요. "핀란드에도 소나무가 있네요?" 사실 이 질문이 저를 더 놀라게 했어요. 일본 정원이나 해변, 공원 풍경 그림에서 절대로 빠지지 않는 소나무는 그만큼 일본 문화에 있어 중요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나무에요.

ayana-mänty여름에 블루베리, 빌리베리 등 각종 베리들이 풍부하게 자란답니다

핀란드에서 가장 많고 대표적인 소나무와 자작나무, 가문비나무로 이루어진 숲에서는. 침엽수에 속하는 이 나무들은 매년 초록의 날카롭고 뾰족한 잎을 지니고 있죠. 겨울에도 말이에요. 핀란드에서는 전통적으로 가정용 크리스마스 트리로 어린 소나무를 잘라 쓰고, 훨씬 크고 우람한 나무들은 도시 속 메인 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사용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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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로 헬싱키 대성당 앞 광장에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되는 (Photo by Visit Finland / Jussi Hellstén)

대표적인 핀란드 소나무 종은 "Europe Pine trees” 로 나무의 몸통은 그리 두껍지 않지만, 충분히 길쭉하고 수직으로 곱게 자라는 종입니다. 또한 뿌리쪽으로 가까울수록 나무껍질은 회색빛을 띄우고, 전체적으로는 오렌지 색을 지녔어요. 나무 몸통이 매우 단단하기에, 핀란드에서 목재 건축물에 자주 사용되는 원목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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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이 쌓인 소나무 숲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사실 핀란드 숲은 일본에서 아주 귀하고 비싼 자연산 송이버섯들로 가득하답니다. 핀란드 송이버섯의 제철기는 8월 9월경이에요. 송이버섯이 지닌 향기는 핀란드 사람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최근까지도 그렇게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버섯종류라 하네요. 더 향 좋고 맜있는 버섯들이 많다고들 하네요...최근 몇년 동안, 일본인들의 열광적인 관심 때문에 핀란드 송이버섯 가격은 높게 인상이 되었어요. 송이버섯인지도 모르고 채취하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송이버섯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질투가 나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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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이 많이 분포된 숲의 좋은 장소를 찾는다면 자연산 송이버섯을 쉽게 채취하실거예요.

핀란드의 독립기념일 100주년을 맞이하여, 핀란드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Jymy는 솔향 맛의 아이스크림을 처음으로 선보였어요. 핀란드의 소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향을 추출한 뒤 시럽을 만들어, 밀크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 시켰죠. 아이스크림 맛이 핀란드 숲을 연상시켜 핀란드인의 역사와 혼이 담긴 숲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실 수 있어요. 안타깝게도, Jymy's Mänty Ice Cream은 핀란드에서만 판매를 해서, 혹시 핀란드에 여행을 오시면 수퍼마켓이나 카페 등에서 구입 가능하세요. 올해 핀란드를 방문하실 일 있으시면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솔향 맛 아이스크림을 꼭 맛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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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독립기념일 100주년을 맞이하여, 핀란드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Jymy가 만든 솔향 맛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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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소나무의 어린 잎을 따서 향을 추출하여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아이스크림.

Translated by Junyoung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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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 코바야시(Ayana Kobayashi)
일본인으로 2011년 핀란드 중부에 위치한 이바스낄라(Jyväskylä)에서 핀란드 남편과 결혼을 했어요. 이바스낄라 대학교에서 2016년에 석사학위를 받고 블로그 ”Suomi no Okan (Finnish mother)”를 통해 핀란드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번역가, 미디어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졸업 후에는 본인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 각종 핀란드 지역 도시 여행 관련 연구, 집필 등을 하고 있고 특히 핀란드 사우나 문화에 중점을 두며 일하고 있어요.